[주일설교, 2026.08.16, 김진영 담임목사] 이스라엘 왕들의 책에 기록된 사람들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6년 8월 16일 (주일, 광복절 다음 날)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이스라엘 왕들의 책에 기록된 사람들 |
| 성경 본문 | 열왕기상 15장 33절 ~ 16장 14절 |
| 함께 읽은 말씀 | 다니엘 7:9-10, 12:1 / 요한계시록 20:11-15, 21:27 / 요한계시록 3:1-6 |
| 영상 | https://youtu.be/LwNsEK3ULFU (설교 약 35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시무리"→시므리, "사대 교회"→사데 교회, "역대 지약"→역대지략)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관찰 | 열왕기는 "나머지는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있다"고 반복해서 말한다. |
| ② 질문 | 상세한 왕조 기록이 이미 있는데 왜 열왕기를 썼는가? |
| ③ 답 | 세상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어떤 왕이었는지를 기록하려고. (예: 가장 번성했으나 가장 악했던 오므리 왕조와 아합) |
| ④ 적용 질문 | 하나님 보시기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하나님이 정말 내 삶을 기록하시는가? |
| ⑤ 성경의 답 | 그렇다. 심판대 앞에는 행위의 책들과 생명책이 있다. (단 7, 12장 / 계 20장) |
| ⑥ 복음 | 행위의 책으로는 아무도 통과하지 못한다.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만 들어간다. |
| ⑦ 누가 기록되는가 | 죄 없는 사람이 아니라, 죄를 지을 때마다 회개하며 믿음으로 사는 "이기는 자". (계 3장 사데 교회) |
| ⑧ 구원과 선행 | 선행으로 구원받지 못한다. 그러나 구원받은 사람은 감사함으로 선행의 열매를 반드시 맺는다. |
| ⑨ 예화 | 광복절 — 나라가 독립투사와 배신자를 기억하듯, 하나님 나라도 기억한다. |
| ⑩ 정체성과 결단 | 우리는 하나님 나라 백성. 두신 자리에서 은혜의 통로로 살고, "내 마음에 합했다"는 칭찬을 듣자. |
3. 결론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을 보십시오'가 아니라 '어린 양의 생명책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기록해 두신 행위의 책이 펼쳐질 때, "수고 많았다. 정말 수고 많았다. 내 마음에 합했다"는 칭찬을 받는 사람으로 주님 앞에 서기를 바란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 돌아봄 — "하나님, 하나님의 눈으로 지금까지의 제 삶을 돌아보는 은혜를 주십시오. 하나님 보시기에 저는 어떤 삶을 살았습니까? 무엇을 추구하며 살았는지 돌아보게 해 주십시오."
- 쓰임받음 — "하나님이 은혜로 저를 부르실 날이 있는 줄 압니다. 그때까지 하나님 나라의 은혜와 위로와 정의를 이 땅과 제 주위에 전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저를 써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우리를 창조하시고 정하신 때에 이 땅에 보내시며 구원의 믿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원한 본향을 소망하며, 두신 자리에서 은혜의 통로로, 하나님 마음에 영원히 기억되는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으로 남은 삶을 살게 해 달라는 기도.
5. 성경 본문 (열왕기상 15:33-16:14)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15:33-34 | 유다 왕 아사 제3년에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디르사에서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24년을 다스렸다.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며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고,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한 그 죄를 그대로 따랐다. |
| 16:1-4 |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니의 아들 예후(선지자)에게 임했다. "내가 너를 티끌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세웠는데, 너는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여 내 백성을 범죄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바아사와 그 집을 쓸어버려 여로보암의 집같이 되게 하겠다." 성읍에서 죽은 자는 개가, 들에서 죽은 자는 공중의 새가 먹을 것이라는 심판 선고. |
| 16:5-6 | "바아사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과 권세는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바아사가 죽어 디르사에 장사되고, 아들 엘라가 왕이 된다. |
| 16:7 | 심판의 이유를 다시 밝힌다. 바아사가 여로보암의 집처럼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노엽게 했고, 또 그가 여로보암의 집을 쳐서 멸했기 때문이다. |
| 16:8-10 | 유다 왕 아사 제26년에 엘라가 디르사에서 왕이 되어 2년을 다스렸다. 병거 절반을 지휘하던 장관 시므리가 반역하여, 엘라가 궁내대신 아르사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있을 때 쳐 죽이고 왕이 되었다(아사 제27년). |
| 16:11-13 | 시므리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바아사의 온 집을 죽여 친족이든 친구든 남자는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선지자 예후를 통해 하신 여호와의 말씀대로 된 것이며, 바아사와 엘라가 헛된 우상으로 이스라엘을 범죄하게 한 죄 때문이었다. |
| 16:14 | "엘라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
※ 설교 서두에서 언급된 "시므리가 7일 동안 왕이 된 일"은 본문 바로 다음 단락(16:15-20)에 나옵니다.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본문에서 주목할 한 구절
본문은 여로보암의 집안을 심판하는 도구로 쓰였던 바아사, 그리고 그 아들 엘라의 왕조 이야기다. 그런데 여로보암 왕조를 무너뜨린 바아사의 왕조도 여로보암 왕조와 똑같은 심판을 받는다. 엘라는 자기 장관 시므리에게 살해당하고, 시므리는 왕이 되지만 겨우 7일을 다스려 이스라엘 왕들 가운데 가장 짧게 통치한 왕이 된다.
목사님이 이 본문에서 주목하자고 하신 구절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반복되는 이 문장이다.
- "바아사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과 권세는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6:5)
- "엘라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6:14)
6-2. 성경이 언급하지만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 책들
성경을 읽다 보면, 지금은 남아 있지 않지만 성경 안에서 이름이 언급되는 책들이 있다.
- 야살의 책 — 전쟁의 일이 기록되어 있다고 여호수아서가 말한다.
- 여호와의 전쟁기
- 선견자 사무엘의 글, 선지자 나단의 글, 선견자 갓의 글
- 그리고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 — 바아사, 엘라를 비롯한 이스라엘 왕들의 상세한 기록이 들어 있던 책.
6-3. 열왕기는 언제, 왜 쓰였는가
- 열왕기는 북쪽 이스라엘도 망하고 남쪽 유다도 망해서, 나라가 없어진 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을 때 쓰인 책이다.
- 역대기는 하나님의 기적 같은 은혜로 바벨론에서 돌아온 뒤(포로 귀환 이후) 유다 땅에서 기록된 책이다.
열왕기 저자가 "그 책을 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열왕기를 쓰던 때까지는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이 실제로 남아 있었다는 뜻이다.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이 책이 왕마다 어떻게 정치했는지, 어떤 정책을 추진했는지, 당시 경제가 얼마나 부흥했는지, 정책의 목표와 결과가 무엇이었는지를 상세히 적어 둔 책이라고 본다. 우리로 치면 조선왕조실록 같은 책이다.
그렇다면 질문이 생긴다. 그렇게 상세한 기록이 이미 있는데 왜 열왕기를 또 썼는가?
답은 관점의 차이다. 역대지략이나 야살의 책 같은 책들은 왕을 정치·정책·경제의 관점에서 본다. 그러나 열왕기와 역대기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이 왕이 어떤 왕이었는가" 를 기록한다.
6-4. 하나님의 관점으로 본 북이스라엘의 성적표
- 북이스라엘은 나라가 갈라진 뒤 약 210년(209년) 동안 존재했다.
- 그 사이에 아홉 개의 왕조가 들어섰다. 거의 다 역성혁명, 곧 쿠데타였다. "내가 이 나라를 새롭게 하겠다, 더 부강하고 행복한 나라로 만들겠다"며 칼을 들고 일어난 혁명이 아홉 번 있었다.
- 왕은 20명이었다.
역대지략에는 왕마다 나름의 평가가 있었겠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북이스라엘의 왕들을 평가하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하나님 보시기에 칭찬받은 좋은 왕이 한 명도 없다. 저마다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백성을 잘살게 하겠다고 일어났지만, "참 좋은 왕이다, 내 마음에 합한 왕이다"라는 인정을 받은 왕은 없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을 보라"는 말을 읽을 때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세상의 눈에도 좋고 하나님 보시기에도 좋았던 왕이 있는가 하면, 세상의 평가와 하나님의 평가가 완전히 다른 왕도 분명히 있다.
대표적인 예 — 오므리 왕조와 아합
- 북이스라엘 아홉 왕조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경제적으로 번성했던 때가 본문 뒤에 나오는 오므리 왕조다. 210년에 아홉 왕조가 바뀌는 혼란 속에서도 오므리 왕조는 50년 가까이 안정적으로 통치했고, 군사력도 강했고 경제적으로도 가장 부강했다.
- 그런데 열왕기와 역대기가 보여 주는 바로는, 북이스라엘 역사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악했던 왕조가 오므리 왕조다.
- 그 왕조의 대표 왕 아합은 나라를 경제적·군사적으로 강하게 만들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북이스라엘 스무 왕 가운데 악한 일의 "표본"을 만든 왕이었다.
목사님의 대학 시절 경험
대학 시절 선배들이 "대학생이 되었으면 존 브라이트의 『이스라엘 역사』 정도는 기본으로 읽어야 한다"고 해서 그 책과 다른 역사책들을 읽었다. 주일학교 때부터 성경만 알다가 역사적으로 서술한 책을 보니 깜짝 놀랐다. 성경에서 악하다고 한 왕이 역사책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왕"으로, 큰일을 해낸 왕으로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정치·군사·경제의 성공과 하나님의 평가가 서로 어긋나서 처음에는 무척 당황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되었다. 한 사람의 인생을 평가할 때, 세상이 말하는 성공과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본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6-5.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 하나님 보시기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
열왕기를 읽으며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 "나는 세상이 보기에 성공한 사람인가?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 — 이 고민은 일부러 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한다. 남과 비교하며 "나는 잘 살고 있나, 성공한 인생인가"를 늘 생각하며 산다.
- 성경은 거기에 한 가지를 더, 그리고 먼저 생각하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평가하실까?"
직장과 사회에서 주변 사람들의 평가가 중요하듯, 믿음으로 사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내 삶을 어떻게 살피시고(감찰하시고) 평가하시는가가 참으로 중요하다.
여기서 다시 질문이 생긴다. "하나님이 정말로 내 삶을 그렇게 구체적으로 살피고, 기록하고, 평가하시는가?"
성경의 대답은 분명하다. 하나님은 우리의 하루하루를, 내가 한마디 말을 어떻게 했는지뿐 아니라 그 말을 어떤 마음과 동기로 했는지까지 살피시고 기록하신다.
6-6. 다니엘이 본 것 — 심판 자리에 펼쳐진 책들과 한 권의 책
(회중과 함께 다니엘 7:9-10, 12:1을 한 절씩 번갈아 읽음)
- 다니엘 7:9-10 —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앉으셨다. 옷은 눈같이 희고 머리털은 깨끗한 양털 같으며, 보좌는 불꽃이고 그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다. 수많은 이가 그분을 섬기며 그 앞에 서 있고, 심판이 시작되는데 책들이 펴 놓였다.
- 다니엘 12:1 —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한 가지다. 보좌에 앉으신 분 앞에 두 종류의 책이 있다.
- 심판을 베푸는 책들 — 복수(여러 권)다.
- 한 권의 책 — 그 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은 구원을 받는다.
6-7. 요한계시록이 풀어 준 것 — 행위의 책들과 생명책
다니엘의 말씀을 사도 요한이 알기 쉽게 풀어 준 것이 요한계시록 20:11-15이다. (회중과 함께 교독)
-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가 있다.
-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다.
-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다.
- 죽은 자들은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는다.
-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20:15)
① 보좌에 앉아 심판하시는 분은 누구인가
목사님은 성부·성자·성령 세 분 가운데 의심할 여지 없이 성자 하나님 예수님이라고 설명하셨다. 보좌에 앉으신 분을 사람들이 "본다"고 했는데,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은 우리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아버지께 받으셨고, 마지막 날 보좌에 앉아 모든 사람을 심판하신다.
② 왜 '책들'(여러 권)인가
그 책들에는 각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무슨 일을 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며 살았는지가 기록되어 있다. 말과 행동뿐 아니라 그때 마음에 품은 동기와 의도와 목적까지 기록된다. 그래서 한 권으로는 모자란다. 세상에 살았던 모든 사람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예수님 앞에 서서, 이 행위의 책들에 따라 심판을 받는다.
③ 행위의 책으로 통과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행위를 기록한 책들을 근거로 심판받았을 때, "너는 의롭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의로움과 경건을 다 채웠으니 천국에 들어가라"는 판정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교인이라도, 성인(聖人)이라 불리는 사람이라도, 착하게 산 사람이라도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의로움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 요한계시록 20:15 —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 요한계시록 21:27 —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④ 그래서 생명책이 필요하다
행위로 구원받을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필요한 책이 어린 양의 생명책이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셨고, 그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름이 이 책에 기록되어 있다. 거기에 이름이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6-8. 누구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는가 — 사데 교회에 주신 말씀
"저를 포함하여 우리 모두의 이름이 어린 양의 생명책에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면 어떤 사람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가?" 목사님은 요한계시록이 어려워 보이지만 이 점에서는 명쾌하다고 하시며 요한계시록 3:1-6(사데 교회에 보낸 편지)을 함께 읽으셨다.
-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3:1)
- 깨어서 남은 것을 굳건하게 하라. 네 행위가 하나님 앞에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다. (3:2)
- 어떻게 받았고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깨어 있지 않으면 내가 도둑같이 이를 것이다. (3:3)
-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닐 것이다. (3:4)
-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3:5)
설명
-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지 않는 사람은 사데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 전부가 아니다. 사데 교회는 요한계시록 일곱 교회 가운데 문제가 심각한 교회 중 하나였다.
-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의 삶, 곧 행위를 보고 말씀하신다. "예수 믿어 구원받았다,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지만 실제로는 영적으로 죽어 있는 교회라고 책망하신다. 은혜로 구원받아 믿음을 가졌으면 그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데, 믿음으로 사는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 흰 옷은 구원받은 신자다운, 구별되어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을 가리킨다. 사데 교인들은 그 옷을 더럽혔다.
- 그럼에도 사데에는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고, 받은 구원의 은혜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흰 옷을 더럽히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옷을 더럽히지 않았다"는 말의 뜻 — 죄를 안 지었다는 뜻이 아니다
-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죄를 안 짓고 한 번도 낙심하거나 의심하지 않은 신자는 예수님 말고는 아무도 없다.
- 옷을 더럽히지 않았다는 것은 죄 자체를 짓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지을 때마다 회개하는 것이다. 다윗처럼 "하나님, 제가 밧세바와 간음하고 우리아를 죽인 이 죄를 회개합니다. 주신 구원의 옷을 제가 더럽혔습니다. 이 죄에서 건져 주십시오"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 "제가 합당하지 않게 옷을 더럽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제 죄를 위해 죽으신 것을 믿습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용서해 주시고, 다시 살아 있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게 해 주십시오." 이렇게 회개하고 은혜를 구하는 사람이 옷을 더럽히지 않은 사람이다.
- 예수님은 일곱 교회 모두에게 한 번도 빠짐없이 "이기는 자" 를 말씀하신다. 믿음으로 살 때 시험도 당하고 좌절도 하고 낙심도 한다. 그런 것이 없는 신자는 없다. 그 가운데 다시 돌이키는 사람이 이기는 자다.
- 그런 교인에게 예수님은 약속하신다. "내가 네 이름을 생명책에서 절대로 지우지 않겠다. 하나님 앞과 천사들 앞에서 내가 너를 변호하겠다. '내가 너를 안다'고 인정하겠다."
6-9. 구원과 선행의 순서 — 성경은 순서를 뒤집어 말한다
마지막 날 심판주 예수님 앞에는 두 종류의 책이 있다.
- 행위의 책에는 내가 기억하는 일뿐 아니라 까마득히 잊어버린 일까지 다 있다. 죄를 짓고도 잊어버린 일도, 믿음 안에서 작은 자에게 물 한 컵 대접하고는 잊어버린 일도 예수님은 다 기록하시고 아신다.
-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실 때 "네가 정말 의롭고 완전하게 행했느냐"를 기준으로 삼지 않으신다. 그 기준으로는 구원받을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어린 양의 생명책에 내 이름이 기록되어 있을 때, 주님이 은혜로 하나님 나라에 인도하신다.
그렇다고 삶과 행위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열왕기의 왕들은 이스라엘의 왕, 곧 하나님이 세우신 직분자였다. 그런데 왕이 된 뒤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 마찬가지로 "구원받았다, 구원의 확신이 있다" 하면서 믿음으로 살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한다. 우리의 믿음과 삶과 행위는 정말로 중요하다.
목사님은 이 관계를 문답으로 정리하셨다.
| 질문 | 답 |
|---|---|
| 내가 선행을 하고 믿음으로 살아야 구원을 얻는가? | 불가능하다. 아무리 선행하고 열심을 내어도 나의 선행·열심·행위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 |
| 내가 선행을 하고 믿음으로 살아야 내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가? | 불가능하다. |
| 그러면 성경이 말하는 순서는? | 순서가 반대다. 구원받기 위해 선행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미 구원받았고 은혜로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었기 때문에, 그 은혜에 감사해서 선을 행한다. |
- 1만 달란트를 탕감받은 것 같은 은혜와 용서를 받았다. 내가 드리는 것은 그 은혜의 백만분의 일도 안 되지만, 그 은혜와 사랑을 생각할 때 "이런 죄는 짓지 말아야겠다, 이런 더러운 것은 내 안팎에 두면 안 되겠다" 하며 감사함으로 선을 행하게 된다.
- 그래서 선행은 정말 중요하다. 선행으로 구원받을 수는 없지만, 구원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선행의 열매를 반드시 맺는다. "구원은 받았는데 선행의 열매가 없다"는 말은 성립하기 어렵다. 나무는 열매를 보고 안다.
- 예수님은 마지막 날 양과 염소를 가르실 때 선행을 기준으로 가르신다. "저는 예수님을 믿었습니다"라는 말만으로는 소용이 없다. 믿었으면 그 믿음에 합당하게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고 작은 자에게 선을 베푼 열매가 있어야 하고, 예수님은 그 열매를 보고 그 믿음이 참인지 아닌지를 판단하신다.
6-10. 광복절 — 나라가 기억하는 사람들, 하나님 나라가 기억하는 사람들
전날이 광복절이었다. 목사님 자신은 광복의 감격을 직접 겪은 세대가 아니어서 장로님·권사님들처럼 잘 알지는 못하고,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지나가듯 들려주신 이야기로 조금 알 뿐이라고 하셨다. 그래도 광복절이 되면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것이 있다.
-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자기 인생과 삶을 다 바친 독립투사들을 우리는 기억하고 존중한다.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 동시에 자기 한 사람의 행복과 이익을 위해 나라를 배신하고 팔아넘긴 사람들도 이 나라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열왕기와 역대기가 우리에게 하는 말도 똑같다. 하나님 나라에도 역사책이 있다. 하나님은 구원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말과 결정과 행동과 인생을 지금도 하나하나 기록하고 계신다. 하나님 나라와 주님의 교회를 위해 쓰임받은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하신다.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고 그나마도 제대로 못 한 일인데도, 믿음으로 살았던 그 삶을 은혜로 기뻐하시고 하나님 나라에서 반드시 갚아 주신다.
오랫동안 함께 신앙생활 하던 권사님·집사님·장로님들이 한 분씩 소천하실 때마다 슬픔이 있지만, 그것이 우리 모두의 삶이다. 이번 주에 예배드린 우리를 하나님께서 다음 주에라도 한 사람씩 부르실 수 있다. 그날 예수님은 행위의 책과 생명책을 펼쳐 놓으시고 우리의 삶을 선악 간에 판단하시며, 은혜로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불러 주실 것이다.
6-11. 우리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 — 하나님 나라의 백성
목사님은 미국에서 14년 동안 유학하며 지내던 시절에 하나님이 분명히 깨닫게 하신 것을 나누셨다.
- 미국에 살 때 "나는 미국 사람인가, 한국 사람인가"는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 미국에 살아도 한국 사람이다.
- 마찬가지로 지금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대한민국 사람인가, 하나님 나라 백성인가?" 이것도 물어볼 필요가 없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다.
- 우리의 본향, 우리가 속한 참 나라는 미국도, 대한민국도, 이 세상 어느 나라도 아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지만 하나님 나라의 은혜와 위로와 정의를 가지고, 하나님이 우리를 두신 그 땅을 위로하며 빛과 소금으로 살도록 부름받았다. 그렇게 살 때 우리는 이 나라와 민족에게 하나님 나라의 은혜를 전하는 은혜의 통로가 된다.
- 직장, 회사 등 하나님이 두신 자리는 저마다 다르지만, 하나님은 남은 삶을 하나님 나라의 은혜를 증거하는 일꾼으로 부르시고 써 주실 것이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1~2년씩 차이가 있으며, 여기서는 가장 널리 쓰이는 에드윈 틸레(Edwin R. Thiele)의 연대표를 기준으로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분열 왕국
솔로몬이 죽은 뒤(주전 약 931/930년) 이스라엘은 둘로 갈라졌다.
| 구분 | 북이스라엘 | 남유다 |
|---|---|---|
| 지파 | 열 지파 | 유다·베냐민 |
| 수도 | 세겜 → 디르사 → 사마리아 | 예루살렘 |
| 왕조 | 9개 왕조(쿠데타로 계속 교체) | 다윗 왕조 하나로 이어짐 |
| 멸망 | 주전 722년경 앗수르(아시리아)에 멸망 | 주전 586년경 바벨론에 멸망 |
| 존속 기간 | 약 210년 | 약 345년 |
본문 전후 북이스라엘 왕들의 흐름
| 왕 | 왕조 | 통치 기간(성경) | 연대(주전, 약) | 끝 |
|---|---|---|---|---|
| 여로보암 1세 | 제1왕조 | 22년 | 931~910 | 자연사 |
| 나답 | 제1왕조 | 2년 | 910~909 | 바아사에게 살해됨 (왕상 15:27-28) |
| 바아사 | 제2왕조 | 24년 | 909~886 | 자연사 |
| 엘라 | 제2왕조 | 2년 | 886~885 | 시므리에게 살해됨 |
| 시므리 | 제3왕조 | 7일 | 885 | 왕궁에 불을 놓고 죽음 (왕상 16:18) |
| 오므리 | 제4왕조 | 12년 | 885~874 | 자연사 |
| 아합 | 제4왕조 | 22년 | 874~853 | 전사 (왕상 22장) |
- 같은 시기 남유다의 왕은 아사(41년 통치, 주전 약 911~870년)다. 그래서 본문이 "유다 왕 아사 제3년", "제26년", "제27년"처럼 아사의 통치 연도로 북이스라엘 사건의 때를 표시한다. 한 나라 왕의 즉위를 다른 나라 왕의 통치 연도로 적는 것은 열왕기의 고유한 기록 방식이다.
- 엘라의 "2년"은 햇수로 따진 것이다(아사 26년에 즉위, 27년에 살해). 실제로는 1년 남짓일 수 있다.
"왕 20명"에 대하여
북이스라엘 왕의 수는 보통 19명으로 세는데, 오므리와 왕위를 다투다 죽은 디브니(왕상 16:21-22)를 포함하면 20명이 된다. 설교에서 말씀하신 20명은 이 계산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아홉 왕조는 여로보암 · 바아사 · 시므리 · 오므리 · 예후 · 살룸 · 므나헴 · 베가 · 호세아 왕조다.
열왕기와 역대기의 기록 시기
- 열왕기: 마지막 기록이 바벨론에 끌려간 유다 왕 여호야긴이 감옥에서 풀려난 일(왕하 25:27-30, 주전 약 561년)이고, 포로 귀환(주전 538년 이후)은 언급하지 않는다. 그래서 현재 형태로 완성된 때를 바벨론 포로기(주전 약 561~538년 사이)로 본다. "왜 나라가 망했는가"에 답하는 책이라는 것이 일반적 이해다.
- 역대기: 포로에서 돌아온 뒤(주전 5~4세기경) 기록. 돌아온 공동체에게 "우리는 누구이며 어떻게 예배 공동체를 다시 세울 것인가"를 말해 주는 책이다. 그래서 역대기는 북이스라엘 왕들의 이야기를 거의 다루지 않고 유다(다윗 왕조)와 성전에 집중한다.
성경 밖 기록에 나타난 오므리 왕조 — 설교에서 "세상의 평가로는 성공한 왕조"라고 하신 근거가 되는 자료들
- 메사 석비(모압 비문, 주전 9세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소장): 모압 왕 메사가 "이스라엘 왕 오므리가 모압을 오랫동안 억눌렀다"고 기록했다.
- 앗수르 기록: 오므리 왕조가 무너진 뒤에도 앗수르는 이스라엘을 한동안 "오므리의 집(비트 후므리)"이라고 불렀다. 그만큼 국제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왕조였다.
- 쿠르크 석비(살만에셀 3세, 영국 대영박물관 소장): 주전 853년 카르카르 전투에 "이스라엘 사람 아합"이 병거 2,000대와 보병 10,000명을 이끌고 참전했다고 기록한다. 연합군 가운데 병거 수가 가장 많았다.
- 반면 열왕기는 오므리의 12년 통치를 단 몇 절(왕상 16:23-28) 로 끝내고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였다"고만 평가한다. 설교의 요점, 곧 "세상의 평가와 하나님의 평가는 다를 수 있다"를 가장 잘 보여 주는 대목이다.
- 참고: 영토와 경제적 번영만 놓고 보면 훗날 여로보암 2세(예후 왕조, 왕하 14:23-29) 때를 북이스라엘의 전성기로 꼽는 견해도 많다. 여로보암 2세 역시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왕으로 평가되므로 설교의 요점은 그대로 성립한다.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디르사 | 본문 당시 북이스라엘의 수도. 바아사와 엘라가 여기서 다스리고 장사되었다. 세겜에서 북동쪽으로 10km 안팎 떨어진 '텔 엘-파라(북)' 유적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가서 6:4에서 "디르사같이 어여쁘다"고 할 만큼 아름다운 성읍이었다. 오므리가 6년을 다스린 뒤 수도를 사마리아로 옮긴다. |
| 사마리아 | 오므리가 세멜에게서 은 두 달란트를 주고 산을 사서 세운 새 수도(왕상 16:24). 이후 멸망 때까지 북이스라엘의 수도였다. |
| 깁브돈 | 블레셋 땅에 있던 성읍. 바아사가 나답을 죽인 곳이 깁브돈 포위 진영이었고(왕상 15:27), 약 24년 뒤 시므리가 반역할 때에도 이스라엘 군대는 여전히 깁브돈을 포위하고 있었다(왕상 16:15). 군대가 전선에 나가 있는 사이 수도에서 정변이 일어난 것이다. |
| 라마 | 예루살렘 북쪽 약 8km. 바아사가 유다를 봉쇄하려고 요새화했으나, 유다 왕 아사가 아람 왕 벤하닷을 끌어들여 무산시켰다(왕상 15:16-22). |
| 바벨론 | 유다가 포로로 끌려간 곳. 오늘날 이라크의 바그다드 남쪽 유프라테스 강가. 열왕기가 완성된 곳으로 여겨진다. |
| 사데 | 요한계시록 3장의 사데 교회가 있던 도시. 오늘날 튀르키예 서부의 사르트(Sart). 아래 7-4 참조.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바아사 | 잇사갈 지파 아히야의 아들(왕상 15:27).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을 죽이고 여로보암의 온 집을 멸하여 왕이 되었다. 이는 선지자 아히야가 여로보암 집에 선포한 심판(왕상 14:10-14)의 성취였다. 그러나 자신도 여로보암의 죄를 그대로 따랐고, 같은 심판을 선고받았다. 그의 아버지 아히야는 실로의 선지자 아히야와 이름만 같은 다른 사람이다. |
| 엘라 | 바아사의 아들. 군대가 깁브돈에서 전쟁 중일 때 수도 디르사에서 술에 취해 있다가 살해되었다. |
| 시므리 | 엘라의 병거 부대 절반을 지휘하던 장관. 왕을 죽이고 바아사의 집을 멸했으나, 소식을 들은 군대가 오므리를 왕으로 세우고 디르사를 포위하자 왕궁에 불을 지르고 그 안에서 죽었다. 통치 7일. 훗날 이세벨이 예후에게 "주인을 죽인 시므리여"라고 비꼴 만큼(왕하 9:31) 그의 이름은 '반역자'의 대명사가 되었다. |
| 아르사 | 디르사에서 왕궁을 맡았던 궁내대신. 엘라가 그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죽었다. |
| 예후(선지자) | 하나니의 아들. 바아사에게 심판을 선포했다. 훗날 유다 왕 여호사밧도 책망한다(대하 19:2). 아합 왕조를 멸한 예후 왕(왕하 9-10장)과는 다른 사람이다. 아버지 하나니도 유다 왕 아사를 책망한 선견자였다(대하 16:7). |
| 여로보암(1세) | 북이스라엘의 첫 왕. 백성이 예루살렘 성전에 가지 못하게 하려고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웠다(왕상 12:26-33). 이후 북이스라엘 왕들을 평가하는 기준 문구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여"가 여기서 나왔다. |
| 아사 | 같은 시기 남유다의 왕. 대체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한" 왕으로 평가된다(왕상 15:11). |
| 오므리 | 군대 지휘관 출신. 시므리와 디브니를 차례로 이기고 왕이 되어 사마리아를 건설했다. |
| 아합 | 오므리의 아들. 시돈 왕의 딸 이세벨과 결혼하여 바알 숭배를 나라 차원에서 들여왔다. "그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였다"(왕상 16:30)는 평가를 받는다. 엘리야 선지자와 맞선 왕이다. |
| 존 브라이트 (John Bright, 1908~1995) | 미국의 구약학자. 유니온 신학교(버지니아) 교수. 대표작 『이스라엘 역사』(A History of Israel, 초판 1959년)는 고고학과 고대 근동 자료를 바탕으로 이스라엘 역사를 서술한 책으로, 오랫동안 신학교의 표준 교과서로 쓰였고 한국어로도 번역되었다. |
| 미가엘 | 다니엘 12:1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호위하는 큰 군주"로 불리는 천사장(유 1:9, 계 12:7에도 등장). |
| 다윗·밧세바·우리아 | 설교에서 회개의 본보기로 언급.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했으나,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회개했다(삼하 11-12장, 시편 51편). |
7-4. 문화
고대 왕실의 연대기 기록
고대 근동의 나라들은 왕실 서기관이 왕의 업적(전쟁, 건축, 조약 등)을 해마다 기록하는 관행이 있었다. 앗수르의 왕실 연대기, 바벨론 연대기가 대표적이다. 이스라엘과 유다에도 "사관"과 "서기관"이라는 관직이 있었다(삼하 8:16-17, 왕상 4:3).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은 이런 궁정 기록물이었을 것으로 본다. 설교에서 조선왕조실록에 견주신 이유다.
왕조를 통째로 없애는 관습
고대의 정변에서는 새 왕이 이전 왕가의 남자를 모두 죽여 복수와 왕위 탈환의 싹을 없애곤 했다. 본문 16:11의 "친족"은 히브리어로 '고엘', 곧 피의 복수를 하거나 가문을 되살릴 책임이 있는 가까운 친척을 가리킨다. 시므리는 친족뿐 아니라 친구까지 제거했다.
"개가 먹고 새가 먹으리라"
고대 이스라엘에서 제대로 장사되지 못하고 시신이 짐승에게 먹히는 것은 가장 큰 수치이자 저주였다(신 28:26). 같은 심판 문구가 여로보암(왕상 14:11), 바아사(16:4), 아합(21:24)의 집안에 똑같이 선포된다.
흰 옷
성경에서 흰 옷은 정결, 승리, 잔치(축제)를 뜻한다. 사데는 양모와 염색 산업으로 이름난 도시였으므로 "옷을 더럽히지 않았다", "흰 옷을 입을 것이다"라는 표현이 사데 교인들에게 특히 실감 났을 것이다.
사데와 "도둑같이"
사데는 옛 리디아 왕국의 수도로, 부유함의 대명사인 크로이소스 왕의 도시였다. 가파른 절벽 위의 성채 때문에 난공불락이라 믿었지만, 경계를 게을리하다가 역사상 두 번(주전 6세기 페르시아의 고레스에게, 주전 3세기 말 안티오쿠스 3세에게) 기습으로 함락되었다고 전해진다. "깨어 있지 않으면 내가 도둑같이 이르리라"(계 3:3)는 경고는 이 도시의 역사와 겹친다. 또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라는 말씀은 과거의 명성만 남은 도시의 처지와도 통한다.
시민 명부와 생명책
고대 도시는 시민의 이름을 명부에 올려 두었고, 죽거나 중죄를 지으면 이름을 지웠다.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우지 않겠다"는 약속은 "하늘 나라의 시민권을 결코 빼앗기지 않는다"는 뜻으로 들렸을 것이다. 설교 후반부의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말씀과 이어진다(빌 3:20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달란트
"1만 달란트"는 마태복음 18:23-35의 '용서하지 않는 종의 비유'에 나온다. 한 달란트는 노동자 한 사람의 품삯(데나리온)으로 약 6,000일치, 곧 20년 가까이 일해야 버는 돈이다. 1만 달란트는 사람이 평생 갚을 수 없는 액수를 뜻한다. 반면 그 종이 동료에게 받을 돈은 100데나리온(약 100일치 품삯)이었다.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 | '역대지략'은 '날마다의 일들을 적은 책', 곧 연대기라는 뜻이다. 열왕기 저자가 참고하고 독자에게 "더 알고 싶으면 보라"고 안내하는 자료로, 열왕기에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이 18회쯤, "유다 왕 역대지략"이 15회쯤 언급되며, "솔로몬의 실록"(왕상 11:41)도 나온다. 구약성경의 '역대상·역대하'와는 다른 책이며 현재는 전해지지 않는다. |
| 성경이 언급하는 전해지지 않는 책들 | 야살의 책(수 10:13, 삼하 1:18) / 여호와의 전쟁기(민 21:14) / 선견자 사무엘의 글, 선지자 나단의 글, 선견자 갓의 글(대상 29:29) 등. 성경 저자들이 여러 자료를 알고 활용했음을 보여 준다. |
|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 열왕기가 모든 왕에게 적용하는 평가 문구. 기준은 정치·경제 성과가 아니라 하나님만 섬겼는가, 언약(율법)을 지켰는가이다. 이 기준은 신명기의 가르침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 학자들은 여호수아~열왕기를 '신명기적 역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
| "여로보암의 길" | 금송아지를 세워 하나님을 자기 편의대로 섬기게 한 죄. 북이스라엘 왕 대부분이 이 문구로 평가된다. |
| 역성혁명(易姓革命) | 왕의 성씨(왕조)가 바뀌는 혁명. 곧 다른 가문이 왕권을 빼앗아 새 왕조를 세우는 것. |
| 감찰(鑑察) | 하나님이 사람의 행위와 마음을 꿰뚫어 살피시는 것(잠 15:3, 히 4:13). |
|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 | 다니엘 7장에서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가리키는 칭호. 영원 전부터 계신 분이라는 뜻. |
| 크고 흰 보좌 심판 | 요한계시록 20:11-15의 마지막 심판(최후의 심판)을 가리키는 이름. '흰'은 거룩함과 공의를 나타낸다. |
| 심판주 그리스도 | 설교에서는 보좌에 앉으신 분을 성자 예수님으로 설명하셨다. 근거가 되는 말씀: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요 5:22), 마 25:31, 마 28:18, 행 17:31, 고후 5:10. (참고로 요한계시록에서 "보좌에 앉으신 이"는 대개 성부 하나님을 가리키므로 20장의 보좌를 성부로 보는 주석가들도 있다. 어느 쪽이든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심판하신다는 점은 같다.) |
| 행위의 책들 | 각 사람의 말·행동·동기를 기록한 책(단 7:10, 계 20:12). 하나님의 심판이 자의적이지 않고 사실에 근거한 공정한 심판임을 나타낸다. |
| 생명책 / 어린 양의 생명책 | 구원받은 사람의 이름이 기록된 책. 출 32:32-33, 시 69:28, 단 12:1, 눅 10:20, 빌 4:3, 계 3:5, 13:8, 17:8, 20:12·15, 21:27에 나온다. '어린 양'은 죄를 대신 지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요 1:29). |
| 불못 / 둘째 사망 | 최종적이고 영원한 심판을 가리키는 요한계시록의 표현(계 20:14). 육신의 죽음이 첫째 사망이라면,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되는 것이 둘째 사망이다. |
| 음부 | 죽은 자들이 머무는 곳을 가리키는 말(헬라어 '하데스'). |
| 이기는 자 | 요한계시록 2-3장에서 일곱 교회 모두에게 주신 약속의 대상. 박해와 유혹 속에서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신자. |
| 보혈(寶血) |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 죄를 용서받는 근거. |
| 이신칭의(以信稱義) | 사람이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는 교리(롬 3:28, 엡 2:8-9). 설교의 "선행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가 이것이다. |
| 구원과 선행의 관계 | 선행은 구원의 조건(원인) 이 아니라 열매(결과) 다. "너희는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으니… 우리는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엡 2:8-10),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약 2:17·26),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16-20). 개혁주의 전통은 이를 "믿음으로만 의롭다 하심을 받지만, 그 믿음은 혼자 있지 않고 반드시 선행을 동반한다"고 정리해 왔다. |
| 양과 염소의 심판 | 마지막 날 인자가 모든 민족을 양과 염소로 나누시며, 주린 자·목마른 자·나그네·헐벗은 자·병든 자·옥에 갇힌 자, 곧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을 기준으로 삼으신다는 말씀. 이 본문은 마태복음 25:31-46이다. (영상 자막에는 "마태복음 24장"으로 들리는데, 마태복음 24-25장이 감람산에서 주신 하나의 종말 강화여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보인다.) |
| 소자에게 물 한 컵 |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 10:42). |
|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 하나님이 다윗을 두고 하신 말씀(삼상 13:14, 행 13:22). 죄가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죄를 지었을 때 돌이킨 사람이라는 뜻이다. 설교의 "옷을 더럽히지 않은 사람" 설명과 같은 맥락이다. |
| 빛과 소금 | 마 5:13-16. 세상 속에서 부패를 막고 어둠을 밝히는 신자의 역할. |
| 본향(本鄕) | 신자가 궁극적으로 속한 하늘의 고향(히 11:13-16). |
| 소천(召天) |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뜻으로, 한국 개신교에서 신자의 죽음을 이르는 말. |
| 교독(交讀) | 인도자와 회중이 성경을 한 절씩 번갈아 읽는 것.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특히 교독 부분과 고유명사)은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참고자료의 연대와 유적 위치(디르사 등), 역대지략 언급 횟수는 학자와 계산 방식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